1. 비트코인 다음의 주인공을 묻는다면
2024~2025년, 시장의 관심은 한동안 비트코인(BTC)에 집중되어 있었다. ETF 승인, 제도권 자금의 유입, 금과의 상관성 회복 등 여러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라는 서사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그러나 투자자라면 묻게 된다. “다음은 누구인가?” 이 질문 앞에 시장은 다양한 알트코인을 거론한다. XRP(리플), SOL(솔라나), AVAX, TON 등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최근 시장은 다시 ETH(이더리움)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그것도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시대적 수혜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말이다.
이 칼럼은 바로 그 논리를 구조적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2. 스테이블코인의 급성장 =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요 증가
현재 USDT,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70% 이상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ERC-20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기축이며, 그 양이 증가한다는 것은 곧 네트워크 사용량의 증가를 의미한다.
즉, 단순히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많다"는 말은:
-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의 트랜잭션 수가 늘어난다는 뜻이고,
- 이는 곧 ETH의 소각량 증가로 이어지며,
- 결국 ETH는 공급이 줄어드는 디플레이션 구조에 들어가게 된다.
이것이 ETH가 "유틸리티 + 희소성"이라는 이중 수혜를 누리는 근본적인 이유다.
3. 퍼블릭 체인의 승리: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압도한 신뢰의 인프라
과거에는 "CBDC가 등장하면 민간 스테이블코인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또는 기업들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예: JP모건의 JPM 코인)에서만 스테이블코인을 운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벌어진 일은 정반대였다.
USDC와 USDT는 규제 가능성과 네트워크 투명성을 기반으로 퍼블릭 체인에서 가장 넓은 네트워크 효과를 확보했다. 그리고 기관들은 예상과 달리 프라이빗 네트워크가 아닌 퍼블릭 체인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마치 초기에 인터넷의 인트라넷(폐쇄망)이 각광받다가 결국 공개망(인터넷)이 승리했던 서사와 동일한 궤적을 따른다.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이더리움은 단순한 ‘자산’이 아닌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가 된다. 그리고 그 위에서 운용되는 각종 앱, 거래소, 디앱(dApp), 스테이블코인은 ETH를 소각하며 돌아가게 된다.
4. 현실적 수치 기반 시나리오 분석
업계에서 제시된 이더리움의 가격 시나리오 중 하나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따른다.
- 기준 시총은 6T(6조 달러)
- ETH 도미넌스가 16%일 경우 → 시총 약 1,420조
- 도미넌스가 18.8%로 상승할 경우 → 시총 약 1,577조

현재 기준(2025년 7월) ETH 가격은 3722USDT, 원화 약 508만 원 수준이며 시총은 약 618.7조. 위 시나리오에 따르면 ETH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 시총은 2배 이상 증가할 여지가 있다.
이를 발행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더리움은 8500~9200USDT 구간이 타당한 정점 시나리오로 제시된다. 차트상으로도 이 구간은 이전 고점 구조와 수렴하며, 트렌드 상단의 확장선에 해당한다.
5. 매도 타이밍 시나리오: 계단식 청산 전략
해당 뷰에서는 보수적인 매도 시나리오도 제시하고 있다.
- 1차 청산: 5000 USDT
- 2차 청산: 7000 USDT
- 3차 청산: 8500~9200 USDT
즉, 매수자는 최상단에서 일확천금을 노리기보다 계단식 청산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 이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으로, 특히 ‘상승장에서 조정이 없는 경우’엔 차익 실현을 못 하고 끝나는 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다.

6. 기술적 구조: 단기적으로도 ETH는 강한 축
BTC 대비 ETH의 강세 구조가 뚜렷하다. 다음은 최근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기술적 강점이다:
- ETH 도미넌스 반등 → 알트 장세의 시발점
- 비트코인은 박스권, ETH는 장기 추세선 돌파 중
- 체결 강도: 하락 대비 반등 시 거래량 및 체결 속도 모두 우위
즉, ETH는 현재 시장에서 심리적 중심점이자, 기술적 전환의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는 BTC가 ‘무버’ 역할을 수행하고 나면 ETH가 ‘드라이버’로서 알트코인 시장을 견인하는 구조와도 일치한다.
7. 리스크 요인: 냉정하게 따져야 할 변수들
그러나 ‘구조적 수혜’라는 말이 곧 무조건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변수는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 Layer 2 확장 | Arbitrum, Optimism 등 L2가 트랜잭션을 분산시켜 소각량 감소 가능 |
| 경쟁 체인 확대 | Solana, Tron 등이 일부 영역(송금, 게임)에서 이더리움을 앞지름 |
| 미국 규제 방향 | 만약 CBDC가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경우 ETH의 네트워크 수요 위축 가능 |
| 기술 업데이트 실패 | ETH 2.0 이후에도 속도나 확장성에 대한 근본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실망 매물 유입 가능 |
8. 이더리움은 지금 ‘강력한 베이스 논리’를 가진 자산이다
이더리움은 단순히 ‘시세가 반등 중인 알트코인’이 아니다. 스테이블코인이라는 기축 유동성의 인프라 플랫폼이고, 그 사용이 늘어날수록 소각을 통해 희소해지는 디플레이션성 유틸리티 자산이다. 또한 BTC와는 달리, 실제 네트워크 수요와 사용성에 의해 가치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현실적 사용 기반의 자산이다.
투자자는 반드시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더리움의 상승은 투기적 기대감이 아니라 패러다임 전환에 기반한 수요 증가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ETH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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