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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터키여행기8

터키여행기 7일차(20180928) -끝- 터키에서 마지막 날이다. 둘다 조금 우울해져서 커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새 우린 단골 커피집도 만들었다. 알바와 친해져서 한국 동전까지 주고 왔다. 동전 모으는 것이 취미라고 해서. 형님이 피곤하다고 마사지 받으러갔다. 과연 마사지 매니아답게 좋은 업소를 찾아냈다. 나는 마사지 받는 것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기본코스만 받았다. 마사지를 받고 나니 배가 고파져 점심을 먹으러 갔다. 마지막날도 케밥과 함께한다. 먹고 나오니 이상한 가게가 눈에 띄었다. 구글번역기 돌려보니 밀랍인형 박물관이라고 한다. 어차피 시간도 많이 남아서 둘러보기로 했다. 너무 정교해서 핏줄까지 다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데미 로바토도 있었다. 밀랍인형인데도 미모가 장난아니다. 실물 봤으면 기절했을듯 우리가 좋아하는 게임인 워크래프트도.. 2021. 4. 17.
터키여행기 6일차(20180927) 어느덧 터키의 거리가 내 일상에 녹아들었다. 물론 여행 중 일상이지만, 여행을 못가 가장 아쉬운 것은 일어나서 이런 거리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궁전이나 유물, 유명한 장소도 기억에 남지만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 것은 거리의 이국적인 풍경이다. 이 당시 터키 유가, 이상하게 유럽은 디젤이 비싸다. 환경관련 세금때문인가 오늘은 돌마바흐체 궁전에 갈 것이다. 궁전 앞에 있는 시계탑이다. 돌마바흐체 궁전 입구다. 터키어로 '뜰로 가득 찬'이라는 뜻인 '돌마바흐체'라는 이름이 붙고, 화려한 석조 건축물로 세워진 궁전이다. 돌마바흐체 이전에 세운 궁전인 톱카프 궁전과 함께 오스만 제국의 주요 궁전에 꼽힌다. 이 궁전은 원래는 목조 건물이었으나 1814년의 대화재로 대부분 불타고 31대 술탄인 압뒬메지트 1세(S.. 2021. 4. 15.
터키여행기 5일차(20180926) 대망의 하기아소피아(아야소피아)를 볼 날이 왔다. 하기아 소피하는 너무 커서 한번에 사진찍기가 불가능했다. 드론이라도 띄워야 가능할 것 같았다. 그 웅장함에 들어가기 전부터 떨렸다. 게임이나 티비 화면에서만 보던 세계불가사의를 직접 들어가게 되다니, 감격 그 자체였다. 들어가는 입구에 사람들이 많았다. 오디오 가이드와 티켓을 사고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다. 상당히 어두워서 사람들은 실루엣만 찍혔다. 성당 어느부분을 찍어도 너무 커서 사진에 잡히는 것은 부분뿐이었다. 그 웅장함을 담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동영상을 찍어봤다. 그래도 못 담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위 아래로도 워낙 높아서 세로로 찍은 사진이 많았다. 원래는 기독교 건물이지만 지금.. 2021. 3. 14.
터키여행기 4일차(20180925) 전날 톱카피 궁전 갔다 점심먹고 너무 피곤해서 낮잠자러 호텔 들어갔다 일어났더니 다음날 아침이었다. 너무 무리한 일정이었나보다. 아침은 호텔 조식이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우리 입맛에 딱이었다. 그래서 한그릇 더 먹었다. 지금보니 저 빵은 코스트코에 파는 그 빵인 것 같다. 지금 먹어도 맛있다. 역시 빵은 유럽빵이 맛있다. 오늘은 터키에서 유명한 시장(바자르) Mısır Çarşısı 이집트시장에 갔다. 비오는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상점은 다 열려 있었다. 향신료의 향연이다. 아쉬운 것은 이 때는 파프리카 가루에 대해 몰랐다는 것이다. 사왔으면 좋았을 텐데... 이 다음에 네덜란드 가서 같이 갔던 요리를 좋아하는 분에게 배웠다. 파프리카 가루가 천연조미료라는 것을. 역시 여기도 개들의 천.. 2021. 3. 11.
터키여행기 3일차(20180924) 호텔 근처 풍경이다. 오늘은 톱카피 궁전에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라고 생각했는데 궁전 안에 들어가니 바글바글했다. 멀리 궁전이 보이기 시작한다. 반짝반짝거리지만 세월의 흔적은 피해갈 수 없다. 그저 이 물건들이 제 시대에 있었을 때를 상상할 수밖에. 우린 시간이 많기 때문에 구석구석 둘러봤다. 오디오도 빌렸기에 천천히 봤다. 아무리 천천히 봐도 보다보면 지키기 마련이다. 다행히 중간 정원에 이렇게 앉을 곳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조금 쉬었다. 요즘 우리나라 박물관을 가보면 이렇게 중간에 쉴만한 의자 하나 안 만들어놔서 너무 짜증난다. 박물관 가면 얼마나 체력이 떨어지는데 다 치웠단 말인가.(옛날에는 있었다. 최근들어 다 없앴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 쓰레기통 치운것과 같은.. 2021. 2. 16.
터키여행기 2일차(20180923) - 2부 요즘은 우리나라도 날씨 좋은 날 공원에 가면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모습이 너무 좋아서 나도 봄날만 되면 공원가서 누워있자고 조르곤 한다. 공원을 지나서 행사장 앞에 도착했다. 앞에 경비하는 분들 계시지만 따로 뭐 입장료를 받거나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커피와 관련된 축제였는데 커피 이외에도 볼게 많았다. 당연히 다 터키말이라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우리나라 축제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도 이런 축제가 열리면 예술가들이 와서 재능기부라던가 장사를 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였다. 거기에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어서 좀 시선이 신경쓰이긴 했다. 체험행사같은 것도 많이 해서 이것저것 할게 많았지만, 말이 잘 안 통하는 관계로 섣불리 다가갈 수 없었다. 그냥 구경하는게 가장 마음 편했.. 2021. 2. 13.
터키여행기 2일차(20180923) - 1부 만약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터키에서 개나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누구보다 자유롭게 다닌다. 우리집 개는 하루종일 집 지켜야 밥 먹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정말 모든 개들의 이상적인 삶 아닐까? 터키 국기와 한 컷 찍었다. 국기가 약간 공산주의를 연상시키지만 보통선거와 자본주의를 가진 국가다. 배타고 마이덴 타워(이스탈불 등대)를 보러가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까지 상쾌해졌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이런 날씨를 보기가 힘들다. 미세먼지때문에 아무리 맑아도 항상 흐리다. 생각해보면 옛날에도 그랬던 것 같다. 다만 그 당시에는 미세먼지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서 그냥 멀리 보이는 것은 원래 그렇게 흐려보이는 줄 알았다. 의미심장하지만 무슨 뜻인지 모른다. 그냥 그럴듯 해서 찍었다. 이제보니 뒤에 외국.. 2021. 2. 13.
터키여행기 1일차(20180922) 터키에 도착하니 새벽이었다. 당연히 호텔(오레엔탈 익스프레스) 체크인이 되지 않았다. 너무 피곤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짐만 맡겨달라고 부탁하고 거리로 나왔다. 거리에도 아무도 없었다. 말 그대로 새벽길이었다. 돌아다니다 보니 시장기가 돌아 아침을 먹었다.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것에 빵을 찍어먹으면 너무 맛있다. 에그인헬이랑 비슷한 맛이다. 물론 향신료가 더 들어가서 다채로운 맛이 났다. "우리나라처럼 치안이 잘 되는 곳이었나" 라는 의문을 뒤로한 채 일단 좀 씻고 싶어서 하맘(일명 터키탕)을 찾아 다녔다. 이마저도 대부분 10시에 열고 한 곳만 8시에 연다고 했다. 어렵게 찾아가서 첫 손님이 되어 목욕을 하는데 딱히 몸을 담그는 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충 샤워하고 때밀어주는 서비스를 받았다. (오해.. 202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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