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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읽기

한국 주식시장 공매도 매매기법 10편 - 조금이라도 수익 극대화

by 인생오십년 2023. 1. 4.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는 단타를 잘 못 칩니다. 그래도 포지션 진입할 때와 나올 때는 단타 기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죠. 적성에 안 맞고 재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들이 아래 소개 할 3가지 매매기법입니다. 

 

1. 차트에 맞추기(3분봉 또는 5분봉 + 볼밴 + RSI 조합)

초 단기적으로는 기댈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볼 수 있는 정보는 차트 정보 정도입니다. 하지만 제가 10편의 글을 써오며 누누히 말하듯 차트는 차트일뿐, 그 이상의 정보가 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이 방식대로 하면 많이 물리기도하고, 포지션 들어가자마자 수익이 나기도 합니다. 

 

그럼 왜 차트를 보라고 하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 단기적으로는 차트가 더 잘 맞기 때문입니다. 떨어질 때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고, 올라갈 때 어디까지 올라갈지 알 수가 없는데, 차트는 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줍니다. 3분봉 RSI 70 이상, 볼밴 상단 이상이라면 그 다음 3분 이내에 떨어질 확률이 약 70%정도 됩니다. 하지만 그 확률은 3분 지나면 다시 올라갈 확률과 떨어질 확률이 비슷해지고, 단기 수급에 맞춰 이동합니다.

 

결국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일 경우 이 방식을 쓰더라도 손실을 본 상태에서 매도 포지션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가이드라인에도 안 맞추고 장 초반에 무조건 샀으면 그 손실은 더 컸을 것입니다. 

 

 

2. 시간대별 무조건 매도(1시간 단위 또는 30분 단위)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귀찮아서 잘 안 쓰입니다. 딱히 이득이나 손실이 없는 것에 비해 노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생각만 하고 잘 안 쓰는 방식입니다. 이는 장기투자에서도 쓰는 방식인데, 월급날 10일이나 20일에 맞춰 특정 종목을 무조건 매수하는 것입니다. 해외 주식의 경우 완전 장기적으로 보면 거의 우상향 하기 때문에 이 방식이 기존 어떤 매매 방식보다 평균 수익률이 좋습니다. 실제로 이 방식을 알려드린 지인의 경우 지금처럼 장이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의 경우 저보다 수익률이 월등히 좋습니다. 

 

 

3. 장마감 맞춰서 종가에 매도 또는 호가표 보고 많이 쌓여 있는 매물대 바로 밑에 걸어 놓기 

장 마감에 맞춰서 매도하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가격 변동이 안 이루어져서 주문이 체결이 안 됩니다.(업틱룰) 그래도 장 종가에 맞추면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다음날에 대한 부담감도 덜 합니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장 초부터 매물대를 살펴보고 가장 많은 매물대 가격 한 틱 밑에 걸어놓는 방식입니다. 매물대 쌓여 있는 가격까지는 오르거나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쩌면 그 이상도 움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소 움직임이 5%내외에서 움직이는 느린 주식이라면 거의 그 매물대 밖으로까지 가격이 치솟거나 폭락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거래가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장중 갑자기 폭등하는 경우 이 또한 손해입은 상태에서 포지션을 시작하게됩니다. 제 경우 크게 기대 안 하는 종목을 이 방식으로 거래합니다. 포지션 잡혀도 좋고, 안 잡혀도 좋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어차피 내가 예상한 방향대로 안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에 큰 기대를 안 했기 때문이죠. 

 

이 방식으로 수익본 경우가 아모레퍼시픽이었습니다. 사실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오르는 중이라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실적이 안 좋게 나와서 살짝 이득본 케이스입니다. 

 

반대로 손해본 케이스는 2022년 11월에 공매도한 LG화학입니다. 공매도 칠 때 별 기대도 안 했거니와 굉장히 윗 쪽에 매도를 걸어놨는데도 일하는 도중 체결됬다는 알림을 받고 놀랐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폭등한거야?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스마트폰을 열었을 때 그 황당함은 지금도 또렸합니다. 58만원에 공매도 친 종목이 70만원까지 올랐으니 말 다했죠. 그래도 시장이 도와줘서 다시 폭락하는 바람에 60만원 선에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2개월이나 기다린 끝에 말이죠. 

 

결국 초단기적으로도 거래할 때 매매원칙을 세우고 해야 그나마 덜 물리고, 물리더라도 손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래원칙은 최대한 세밀하게 만드는 것이 좋고, 각 상황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세워야 합니다.

 

물론 그 거래원칙은 본인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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