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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뉴질랜드 여행기

20230613_2일차 양봉농장 탐방 및 점심 저녁 식사

by 인생오십년 2023. 12. 29.

처음에는 이런 언덕 풍경에 감탄했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하루만 지나도 그냥 그렇습니다. 추워서 소들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이런데서 사육당하면 소생도 나쁘지 않을지도?

 

 

뉴질랜드 전통요리는 마오리족 요리뿐이라서, 생각보다 뉴질랜드에 다양한 음식점이 많았습니다. 그중 베트남 음식점이 보여 이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아직 한식 찾을 시간은 아니라서 점심으로 가볍게 먹을만한 것을 찾다보니 쌀국수를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게다가 국물도 진한것이 한국에 있는 쌀국수집보다 낫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베트남 요리도 세계적으로 상향평준화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목장 초원지에 위치한 양봉농장이었습니다. 겨울에도 한국보다 따듯해서인지 일부 벌통에서는 벌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벌 키우는 방식은 한국과 유사했지만, 꿀 채집 방식이 완전 달랐습니다. 한국은 꿀을 채밀해서 따로 말리는 기계에 넣어 꿀의 밀도를 높인다면, 뉴질랜드는 벌들의 날개짓에 꿀 수분을 날려 꿀 밀도를 높이는 방식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는 꿀 생산량 자체가 워낙 많기에 가능한 방식으로 한국에서 이렇게 채밀하면 로스율이 너무 높아서 채산성이 안 맞는다고 합니다. 

 

 

 

벌통 중 특이하게 생긴 벌통이 있었는데, 이는 아이들 교육을 위한 벌통으로 내부를 볼 수 있게 투명 아크릴로 특수 제작한 벌통입니다. 물론 저희는 겨울에 가서 실제 벌들이 살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탐방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니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첫 숙소는 아파트입니다. 방2개 거실1인 18평 정도 아파트였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4명이라 2명은 한 방에서 자야 한다는 점이었죠. 저는 운전한다고 배려받아서 독실 쓰긴 했습니다만, 나머지분에게 죄송스러웠습니다. 제가 예약했거든요. 

 

 

사진 순서가 조금 거꾸로인데, 스테이크를 너무 적게 시켜서 먹고나와도 허기졌습니다. 근처에서 이렇게 음식을 팔고 있길래 사진 찍다가 타코집을 발견했습니다. 

 

혼자먹기에는 또 양이 많아서 2명이서 나워먹었습니다. 맛은 재료맛이었죠.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알찼습니다. 

물가가 뉴질랜드 달러라 그렇게 막 비싼가격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본마냥 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케밥들고 찍은 모습. 스테이크 많이 시키자니까......

사진이 늦게 떠서 이 사진이 뒤로 왔지만, 사실 여길 먼저 갔습니다. 직원분이 엄청 유쾌하고, 한국인 유학생이 있었는데 한국말 하면 귀찮게 할까봐인지 영어로 주문받더군요. 

스테이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홈플이나 이마트에서 사다 해먹어도 이 맛 나지만, 역시 남이 해주는게 더 맛있죠. 스테이크는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니었는데, 맥주가격이 미쳤습니다. 맥주 1700cc 두번 먹으니 스테이크가격 넘어갑니다. 한국이 술 먹기 정말 좋은 나라 같습니다. 아마 뉴질랜드는 술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니 모든 술이 비싼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여행 중 취해본 적이 없네요. 술값이 비싸서......

같이 간 일행분이 떠 먹을 것이 필요하다 하셔서 수프 종류도 시켰습니다. 

다 먹고 돌아가는 길에 찍었습니다. 아직 시간이 9시도 안 되었는데 길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인구가 적은 것이 실감나는 대목이었습니다. 한국도 지방 소도시(군 단위)가면 저녁에 사람이 없죠. 간판도 작고 뭔가 길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꾸려놔서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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