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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조지아 전쟁과 비교해보는 러시아 돈바스지역 점령(우크라이나 사태)
1. 병력 수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조지아와 가장 큰 차이는 병력 수 입니다. 상비군 246,000명, 예비군 약 100만명으로 조지아 사태 때 조지아 병력 1만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현재 조지아 군 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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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러-우 전쟁 오판에서 배우는 이란-이스라엘 분쟁 시나리오
Ⅰ. 2022년 ‘돈바스 조용히 합병’ 시나리오가 틀린 네 가지 이유
- 크렘린의 ‘코스트 룰’ 오판
글은 “30만 이상 투입·0.5:1 교환비 없인 전면전 불가”라 단정했지만, 실제 러시아는 19만 규모로 개전했다. 모스크바의 계산은 *“우크라이나가 48시간 내 붕괴한다면 피해는 감내 가능”*이었다. 즉 러시아가 감당할 ‘정치 ·경제 비용’의 상한선을 외부 분석가가 과소평가했다. - 서방 개입 역학 과소평가
“미국은 계륵”이라 했지만, 실제로는 린드리스–21세기판 무기 대여가 시작돼 HIMARS·NASAMS가 투입됐다. **물리적 개입은 없어도 ‘원격 전쟁’**은 존재했으며, 이것이 러시아의 ‘속전속결’ 전략을 무력화했다. - 우크라이나 국민 ·정부의 저항 의지 미측정
“러 평화유지군만 안 죽이면 무난 합병”이라는 가설은 국내 지지율 90% 이상으로 결집한 ‘전시 국민국가’ 변수(젤렌스키 영상 연설, 주지사의 자발적 방어 조직)를 간과했다. - 현대 전쟁의 다층 전장(제재·정보·사이버) 배제
글은 경제 제재를 ‘조금 타격’으로 간주했지만, 실제 SWIFT 퇴출·반도체 수출 통제·자산 동결은 러시아 GDP를 –2.1 %P 추가 타격했다.
교훈 1 ― 군사적 의도·심리·비대칭 지원까지 포함한 ‘전면전 비용 함수’를 재설정해야 한다.
교훈 2 ― “외부 개입이 없다”는 가정은 21세기엔 성립하기 어렵다.
Ⅱ. 2025년 이란-이스라엘 분쟁: 세 갈래 시나리오
2025년 6월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미사일 공장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테헤란·이스파한·아라크 등지에 폭발음이 울렸고, 이란은 드론·탄도미사일로 반격을 예고했다 aljazeera.comreuters.com. 전장 밖 변수로는 美 정보 ·로지스틱스 지원, 걸프국 ‘조용한 방관’, 글로벌 유가 100달러 재돌파가 있다.
시나리오 A ― ‘72시간 제한전’ (40 % 가능성)
- 목표 : 이란 핵·탄도미사일 인프라 최대 파괴 후 단계적 디에스컬레이션.
- 조건 :
① 이란은 상징적 보복(수백기 드론·Hizbullah 로켓) 수준에서 멈춤 jpost.com.
② 美 – EU는 *“자위권 범위”*라며 안보리 Veto. - 결과 : 국제유가 단기 +15 %, 원유 전략비축 방출 후 안정. 이란, 핵개발 슬로다운 속 내부 시위 확산.
시나리오 B ― ‘확전 후 가자화’ (35 %)
- 상황 : 레바논·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동시 기습 → 北이스라엘·아라비안 해 선상 충돌.
- 파급 : 美 항모전단이 직접 개입, 걸프 에너지 라인 일부 폐쇄. 글로벌 경기 –0.3 %P, 브렌트 130달러 상회.
- 리스크 : 이스라엘 내 인명 피해가 커지면 예루살렘·테헤란 모두 ‘체면상 출구’가 사라짐.
시나리오 C ― ‘전면 지역전’ (25 %)
- 트리거 : 이란이 사거리 2,000km 미사일+잠재적 핵시설 타격 / 이스라엘은 이란 핵심지휘부 제거 시도.
- 결과 : 페르시아 만 봉쇄→유가 200달러, 美·EU 불황, 中 ‘중재자’ 부상. 그러나 러·우 분쟁과 중첩돼 글로벌 긴장 최고조.
Ⅲ. 2022년 오판을 2025년 시나리오에 적용하기
“외부개입 無” 가정 | 美 정보·사이버·패트리엇배치 = ‘그레이존 개입’은 기정사실 |
교전비·병력·장비만 고려 | 드론 + 사이버 + 에너지 + 금융 제재 등 입체전 예상 |
상대 ‘정치적 결의’ 평가 미흡 | 이란 성층권 보복 vs 이스라엘 ‘존립 전쟁’ 내러티브 모두 강력 |
전쟁 = 단기 군사행동 | 장기 제재·퍼스트 파티 셰도우 전쟁이 실질 코스트 결정 |
Ⅳ. 정책·투자 대응 포인트
- 에너지·방산 섹터 헤지 : 브렌트 110달러 이상 땐 한국 CPI +0.4 % 추정. KRX 200 방산지수는 전술리스크에 양(+)의 감응도.
- 원화 방어선 : 지정학 프리미엄이 원/달러 +150원 압박 시, 韓 금통위 스와프·환율 안정화펀드 카드 검토.
- 사이버 리질리언스 : 이란 + 친이란 해커그룹이 금융권 레이턴시 공격 할 가능성 확대 → 국가망 분리·백업 시스템 재점검.
- 공공의례 혁신 : ‘국장은 모이는 곳’이라는 통찰을 활용해, 온라인 애도·정보 전시관을 정부 차원의 디지털 리멤브런스 플랫폼으로 제도화할 필요.
맺음말
우리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과소평가했다. *“돈바스만 먹고 끝”*이라는 가정은 자국 정체성과 국제 행위자의 의지를 오독한 결과였다. 오늘 이란과 이스라엘이 교차하는 미지의 전장에서,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위험에 놓여 있다. 핵심은 숫자와 병력만이 아니다. **정치적 결의, 외부 개입의 그레이존, 사이버·에너지·금융으로 확장된 전장, 그리고 무엇보다 ‘집중하는 인간의 본능’**이다.
‘국장은 장소가 아니다’라는 대사가 말하듯, 전장도 더 이상 명확한 지도 위의 점이 아니다. 어디든 사람들이 시선을 집중하는 지점, 자본이 몰리는 지점이 곧 전장이다. 2025년의 한국은 그 ‘집중의 역설’을 마주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에 베팅하며, 어디에서 함께 숨 쉬고 애도할 것인가—그 선택이야말로 다음 예측을 맞히는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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