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2022 러-우 전쟁 오판에서 배우는 2025년 이란-이스라엘 분쟁 시나리오

by Mansamusa 2025. 6. 14.

https://canarygreen.tistory.com/439

 

2008년 조지아 전쟁과 비교해보는 러시아 돈바스지역 점령(우크라이나 사태)

1. 병력 수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조지아와 가장 큰 차이는 병력 수 입니다. 상비군 246,000명, 예비군 약 100만명으로 조지아 사태 때 조지아 병력 1만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현재 조지아 군 약 2

canarygreen.tistory.com

 

― 2022 러-우 전쟁 오판에서 배우는 이란-이스라엘 분쟁 시나리오


Ⅰ. 2022년 ‘돈바스 조용히 합병’ 시나리오가 틀린 네 가지 이유

  1. 크렘린의 ‘코스트 룰’ 오판
    글은 “30만 이상 투입·0.5:1 교환비 없인 전면전 불가”라 단정했지만, 실제 러시아는 19만 규모로 개전했다. 모스크바의 계산은 *“우크라이나가 48시간 내 붕괴한다면 피해는 감내 가능”*이었다. 즉 러시아가 감당할 ‘정치 ·경제 비용’의 상한선을 외부 분석가가 과소평가했다.
  2. 서방 개입 역학 과소평가
    “미국은 계륵”이라 했지만, 실제로는 린드리스–21세기판 무기 대여가 시작돼 HIMARS·NASAMS가 투입됐다. **물리적 개입은 없어도 ‘원격 전쟁’**은 존재했으며, 이것이 러시아의 ‘속전속결’ 전략을 무력화했다.
  3. 우크라이나 국민 ·정부의 저항 의지 미측정
    “러 평화유지군만 안 죽이면 무난 합병”이라는 가설은 국내 지지율 90% 이상으로 결집한 ‘전시 국민국가’ 변수(젤렌스키 영상 연설, 주지사의 자발적 방어 조직)를 간과했다.
  4. 현대 전쟁의 다층 전장(제재·정보·사이버) 배제
    글은 경제 제재를 ‘조금 타격’으로 간주했지만, 실제 SWIFT 퇴출·반도체 수출 통제·자산 동결은 러시아 GDP를 –2.1 %P 추가 타격했다.

교훈 1 ― 군사적 의도·심리·비대칭 지원까지 포함한 ‘전면전 비용 함수’를 재설정해야 한다.
교훈 2 ― “외부 개입이 없다”는 가정은 21세기엔 성립하기 어렵다.


Ⅱ. 2025년 이란-이스라엘 분쟁: 세 갈래 시나리오

2025년 6월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미사일 공장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테헤란·이스파한·아라크 등지에 폭발음이 울렸고, 이란은 드론·탄도미사일로 반격을 예고했다 aljazeera.comreuters.com. 전장 밖 변수로는 美 정보 ·로지스틱스 지원, 걸프국 ‘조용한 방관’, 글로벌 유가 100달러 재돌파가 있다.

시나리오 A ― ‘72시간 제한전’ (40 % 가능성)

  • 목표 : 이란 핵·탄도미사일 인프라 최대 파괴 후 단계적 디에스컬레이션.
  • 조건 :
    ① 이란은 상징적 보복(수백기 드론·Hizbullah 로켓) 수준에서 멈춤 jpost.com.
    ② 美 – EU는 *“자위권 범위”*라며 안보리 Veto.
  • 결과 : 국제유가 단기 +15 %, 원유 전략비축 방출 후 안정. 이란, 핵개발 슬로다운 속 내부 시위 확산.

시나리오 B ― ‘확전 후 가자화’ (35 %)

  • 상황 : 레바논·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동시 기습 → 北이스라엘·아라비안 해 선상 충돌.
  • 파급 : 美 항모전단이 직접 개입, 걸프 에너지 라인 일부 폐쇄. 글로벌 경기 –0.3 %P, 브렌트 130달러 상회.
  • 리스크 : 이스라엘 내 인명 피해가 커지면 예루살렘·테헤란 모두 ‘체면상 출구’가 사라짐.

시나리오 C ― ‘전면 지역전’ (25 %)

  • 트리거 : 이란이 사거리 2,000km 미사일+잠재적 핵시설 타격 / 이스라엘은 이란 핵심지휘부 제거 시도.
  • 결과 : 페르시아 만 봉쇄→유가 200달러, 美·EU 불황, 中 ‘중재자’ 부상. 그러나 러·우 분쟁과 중첩돼 글로벌 긴장 최고조.

Ⅲ. 2022년 오판을 2025년 시나리오에 적용하기

러-우 분석 오류이란-이스라엘 시사점
“외부개입 無” 가정 美 정보·사이버·패트리엇배치 = ‘그레이존 개입’은 기정사실
교전비·병력·장비만 고려 드론 + 사이버 + 에너지 + 금융 제재 등 입체전 예상
상대 ‘정치적 결의’ 평가 미흡 이란 성층권 보복 vs 이스라엘 ‘존립 전쟁’ 내러티브 모두 강력
전쟁 = 단기 군사행동 장기 제재·퍼스트 파티 셰도우 전쟁이 실질 코스트 결정
 

Ⅳ. 정책·투자 대응 포인트

  1. 에너지·방산 섹터 헤지 : 브렌트 110달러 이상 땐 한국 CPI +0.4 % 추정. KRX 200 방산지수는 전술리스크에 양(+)의 감응도.
  2. 원화 방어선 : 지정학 프리미엄이 원/달러 +150원 압박 시, 韓 금통위 스와프·환율 안정화펀드 카드 검토.
  3. 사이버 리질리언스 : 이란 + 친이란 해커그룹이 금융권 레이턴시 공격 할 가능성 확대 → 국가망 분리·백업 시스템 재점검.
  4. 공공의례 혁신 : ‘국장은 모이는 곳’이라는 통찰을 활용해, 온라인 애도·정보 전시관을 정부 차원의 디지털 리멤브런스 플랫폼으로 제도화할 필요.

맺음말

우리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과소평가했다. *“돈바스만 먹고 끝”*이라는 가정은 자국 정체성과 국제 행위자의 의지를 오독한 결과였다. 오늘 이란과 이스라엘이 교차하는 미지의 전장에서,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위험에 놓여 있다. 핵심은 숫자와 병력만이 아니다. **정치적 결의, 외부 개입의 그레이존, 사이버·에너지·금융으로 확장된 전장, 그리고 무엇보다 ‘집중하는 인간의 본능’**이다.

‘국장은 장소가 아니다’라는 대사가 말하듯, 전장도 더 이상 명확한 지도 위의 점이 아니다. 어디든 사람들이 시선을 집중하는 지점, 자본이 몰리는 지점이 곧 전장이다. 2025년의 한국은 그 ‘집중의 역설’을 마주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에 베팅하며, 어디에서 함께 숨 쉬고 애도할 것인가—그 선택이야말로 다음 예측을 맞히는 핵심 변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