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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명 시대"의 투자 지도: 기술·에너지·문화가 이끄는 경제 대전환

by Mansamusa 2025. 6. 6.

2025년, 대한민국은 정치사적 전환점과 함께 경제의 새로운 이정표에 들어섰다. 제21대 대통령 이재명의 취임사는 단순한 정치 선언을 넘어, 향후 수년간의 산업·시장·정책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투자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그의 연설은 ‘민생 회복’, ‘성장 회복’, ‘공정한 분배’, ‘문화 산업의 도약’, ‘지역 균형’이라는 다섯 가지 축으로 구성되며, 각각이 직접적인 투자 테마와 연결된다.


 1. 인공지능·반도체에 집중되는 기술 주도 성장

취임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정책의 중심축이 기술 중심으로 재편됨을 의미한다.

투자 포인트:

  •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물론, 팹리스(예: 텔레칩스, 에이디테크놀로지), AI기반 SW기업(알체라, 솔트룩스)에 주목해야 한다.

기술주의 단기 급등세에는 변동성이 따르지만, 장기적인 정책 드라이브가 뒷받침된다면 조정 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반도체는 공급망 안보첨단 전략산업 지정 가능성에 따라 국책 지원을 받을 여지가 높다.


 2. 재생에너지 대전환: 에너지 고속도로와 RE100을 노려라

이재명 대통령은 기후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촘촘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메타포가 아니다. 이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너지 분산형 생산체계가 본격화된다는 신호다.

투자 포인트:

  • 태양광·풍력: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씨에스윈드
  • 에너지 저장장치(ESS): 이엠코리아, 코스모신소재
  • 스마트그리드·전력망: LS ELECTRIC, 효성중공업

글로벌 RE100 규범은 수출기업들에게도 영향을 주며, 친환경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요건이 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RE100을 준비하며 친환경 전력 구매→자체 생산으로 방향을 틀 경우, 이와 관련한 장비·기술 기업에 대규모 투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3. 지역 균형 발전: 수도권 탈피와 지방 산업 생태계 재편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 집중을 기반으로 압축성장을 이뤄냈지만, 이제 그 전략은 한계에 직면했다. 이재명 정부는 "소멸위기 지방을 살리겠다"며, 국토균형 발전을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채택했다.

투자 포인트:

  • 인프라 건설: DL이앤씨,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정부 주도 프로젝트는 지방 정부와 연계된 공공 조달사업, 혁신도시 내 스타트업 클러스터와 연결될 수 있으며, 지방 주도형 성장모델은 건설·IT·교육 등 다분야에 기회를 창출한다.


 4. 콘텐츠가 곧 경제: K컬처의 산업화 선언

취임사에서 “K-팝부터 K-무비, K-드라마, K-푸드까지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문화”는 더 이상 소프트파워의 상징이 아니라 하드한 경제 성장의 자산으로 재정의되었다. 대통령은 문화 콘텐츠를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포인트:

  •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SM, YG, JYP
  •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위지윅스튜디오, 쇼박스
  • 글로벌 배급 플랫폼 연계: 카카오, 네이버, 웨이브, 티빙 등 OTT 연계주

글로벌 콘텐츠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IP 확보 경쟁과 OTT 독점 계약 전쟁은 지속될 것이다. 문화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투자 유입도 증가할 것이며, 중소 콘텐츠 기업의 가치도 재조명될 가능성이 있다.


 5. 실용외교와 글로벌 경제 지형의 재편

"국익 중심 실용외교", "경제영토의 확장"이라는 표현은 경제안보를 외교의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드러낸다. 특히 한미동맹 강화 및 주변국과의 실용 협력은 공급망 외교의 본격화를 예고한다.

투자 포인트:

  • 미국 공급망 관련주: 2차전지(LG엔솔, 에코프로), 전력 반도체(실리콘웍스), 희귀금속 가공기업
  • 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 글로벌 수출 확대

이러한 흐름은 단기 외교 성과보다는 FTA·MOU 체결 후 실질적 수주 확대 시 주가에 반영된다. 따라서 연설 이후 한미정상회담, UAE·사우디 국빈 방문 시 기업단 동행 여부를 반드시 체크할 필요가 있다.


 마무리: "성장+분배"는 모순이 아닌 공존

이재명 대통령은 "성장은 분배 없이 불가능하며, 분배는 성장 없이는 지속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는 좌우 이념을 넘어선 실용경제 정부의 출현을 의미하며, 정부가 규제보다는 지원 중심으로 기업 활동을 설계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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