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대학교 식물병리학부 쉴더박사가
과수전문잡지에 2015년에 기고한 내용 중심 설명입니다.
살균제의 강우유실효과를 구체적 연구결과로 설명하고 캐나다 농무성에서 매뉴얼로 제작한 ‘사과검은별무늬병 종합방제기술(출판번호 310호)’을 참고했습니다.
접촉성보호살균제는 7~14일, 침투이행성살균제는 7~21일간 약효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살포한 살균제의 살포약량/살포물량, 살균제의 내우성 수준, 병 발생압력에 따라(안정적으로 약효를 유지하기 위해) 살균제 보완살포가 필요합니다.
즉, 모든 살균제는 3가지 요건을 고려하여 재살포시기를 정하고, 접촉성보호살균제(작용기작‘카’)는 추가로 강수량을 반드시 고려하여 재살포 여부결정해야 합니다.
약제 살포시기에 따라 살균제 약효가 안정적으로 발휘되는지 여부가 결정되는데, 접촉성보호살균제는 약제살포 후 적어도 6시간정도 완전히 마른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침투이행성살균제는 적어도 2~4시간 수준으로 살포 후 건조된 상태를 유지해야 확실히 약효를 볼 수 있고 비에 견딥니다. 하지만 더 긴시간 동안 안정적 약효를 보려면 적어도 24시간정도 충분히 흡수되도록 해야 합니다. 잎과 과실에 살균제 유효성분이 충분하게 흡수될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가 연속되는 기간이라면 약제살포가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이럴 경우 접촉성보호살균제 단용으로 살포하는 것보다 침투이행성살균제를 혼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접촉성보호살균제와 전착제의 혼용을 해 주면 식물표면에 약제가 더 잘 부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래 그림은 실제 포도의 병해에 대한 방제 효과입니다.
(포몹시스병: 우리나라에 흔하지 않은 병입니다)
실제 접촉성보호살균제 3종에 대해 각 약제별로 잎에 잔류된 것과 방제효과를 시험한 결과입니다.
약제 종류에 따라서(동일한 작용기작 ‘카’인 약제일지라도) 비슷한 강우조건에서도 약제 유실량이 다르며
비슷한 강우조건에서도 약효(방제효율)이 다르게 됩니다.
사실 작물, 병해종류, 살균제 제형 등 너무 많은 조합이 있어서, 세부적 연구결과를 통해 객관적인 정보를 얻기란 현재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정보를 찾아보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실제 감귤 검은점무늬병(흑점병)의 경우 만코제브(다이센엠-45 등)를 다시 사용한다면 실용적으로 200mm를 기준으로 다시 살포하는 것을 20년이상 채용하고 있습니다.
장마기에 주로 병포자가 죽은 가지에서 생겨 전파되기 때문에 감귤 검은점무늬병은 이런 정도의 실용적 관리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누적강우량을 기준으로 작용기작 ‘카’ 보호살균제 재살포시기를 설정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다른 대안이 없는 관계로 일반적인 수준을 25mm로 정하고 실용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실제 비가 많이 오지 않은 봄철 생육초기 환경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 병원균이고, 방제 실패 시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큰 병해라서, 집중방제를 위해 이런 기준을 적용한 것이 유럽과 북미권에서는 방제성공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강수량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필요에 따라서는(즉 이미 병 발생이 많아진 상태라면), 혹은 작년 병원균이 과수원에 많이 있었던 상태였다면 집중적 방제를 위해 누적강수량 15~20mm수준으로 낮게 설정하여 방제를 해야 합니다.
유기재배에서도 황, 구리, 석회유황이 이런 기준에 입각하여 적용되고 있으며, 실제 예방적 살포를 위해 강우 전에는 필수적으로 사용해야합니다. 포자발아도중방제(germination window)라 하여 석회유황합제와 중탄산나트륨이 그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작물보호 밴드 배연구소 송장훈
//오탈자 수정하고, 보기 편하게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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