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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틀리(OTLY) - 가장 맛있는 식물성 우유

by 인생오십년 2021. 5. 24.

오틀리는 귀리 우유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우리나라도 쌀로 음료를 만들곤 하지만(아침 햇살) 오틀리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우유 대체 음료를 만들었다는 점이 차별화 됩니다. 저도 아직 못 먹어봤지만 라테를 만들어먹을 때 우유대신 오틀리 넣으면 더 맛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우유보다 점도가 더 높으며, 오틀리가 더 진한 맛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욘드 미트보다 시가총액이 2배 이상 잡은 것에 대해 의아함을 내비치면서, 지금 주가가 고평가 되었다고 비판합니다. 처음에 루미나도 이런 비판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편향적인 시각에서 보면 살수 있는 주식은 삼성, 아마존, 구글 같은 거대기업 뿐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Beyond Meat는 여전히 틈새 제품인 것처럼 보이지만, 오틀리는 이미 틈새 / 주류 사이의 한계 공간을 넘어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한 마디로 없어서 못 판다는 것입니다.(이런 점은 테슬라와 같습니다.)

벌써 3년 전 상하이의 커피숍에서 오틀리를 만날 수 있었고, 온라인 소매 업체를 통해서도 판매되기 시작했었습니다. 지금은 이제 특별한 커피숍이 아니라도 오틀리를 취급하려는 커피숍이 많이지는 추세고, 세계 각국에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나온 우유 대체품들(두유, 아몬드유 등등)은 공통적으로 소화가 안 되고, 우유 대신 쓰기에 음식 본연의 맛을 잃어버린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틀리는 소화가 잘 되고 우유보다 더 음식 풍미를 살려주기 때문에 단일제품만 판매하는 회사가 나스닥까지 상장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큰 위험은 경쟁사가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회사가 귀리 우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 똑같은 맛은 안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콜라와 같은 맥락입니다. 한국에서 815콜라도 만들고, 펩시도 있지만 코카콜라가 아직까지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똑같이 절대 못 만든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오틀리는 생산설비가 안정화되지 않아 적자가 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는 시점이 오면 아마 제2의 코카콜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한국에서 귀리는 사료작물로 쓰입니다. 식용 귀리는 모내기 시기와 맞지 않아 2모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잘 키우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귀리 관련 음료가 나오기 힘든 실정입니다. (즉 무조건 수입해서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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