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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패이유
아무래도 리오프닝 이슈를 크게 염두하지 않은 점이 실패 원인이라고 판단합니다. 또한 첫 폭등날 폭등원인을 "생각보다 좋은 실적"이라고 판단했던 것이 큰 오산이었습니다. 리오프닝에 의한 기대감이 더 강했던 것입니다.
2월 10일 폭등 한 날 이후 생각보다 하락 폭이 크지 않아(조성 수준) 불안감이 엄습했는데, 여지 없이 리오프닝 기대감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더 심화되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더 빠르게 늘어날 수록 리오프닝 기대감이 높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또한 2월 18일 발표된 조정된 거리두기(6인, 10시)는 리오프닝 기대감을 더욱 더 높였습니다. 즉, 앞으로 코로나로 더 규제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폭증하는데 오히려 규제를 푼다?
이미 투자자들에겐 코로나가 종식되었습니다.
3. 개인적인 생각
아모레퍼시픽 공매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왜 리오프닝에 대해 과소평가했을까?" 라고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잃은 돈은 얼마 안 되지만, 예상이 빗나갔다는 점과 이슈를 체크하지 못했다는 점, 내부자료(실적이 생각보다 좋다는 점)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잃었다는 사실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어느 순간 더 신경써야 할 다른 주식보다 아모레퍼시픽에 집중하고 있는 저 자신을 보면서, "아, 이건 아니다. 계획대로 칼같이 손절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절하고 나니 기분이 한결 후련한 것이 예전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에 2013년에는 선물옵션 양매도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옵션 양매도로 크게 돈을 잃은 적은 없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손절라인도 확실하고,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또 운이 좋게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움직여줘서 그랬던 것도 있습니다.
그러다 어린나이에(당시 27살) 대학 동기들이 하나 둘씩 취업하면서 자존감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선물에 손대기 시작했습니다.
1주일만에 전재산의 30%를 날리고 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때가 14년 1월 테이퍼링 시작이었습니다.
그때 실패한 원인은 세부적인 상황에 따른 손절라인 미설정, 대외변수 파악 미흡(삼성실적 및 테이퍼링 이슈 분석 미흡)이었습니다. 오늘 아모레퍼시픽 손절 원인과도 비슷합니다. "실적"이라는 한 가지 변수에만 너무 몰입한 나머지 "리오프닝"을 간과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번 아모레퍼시픽 손절로 당분간 공매도는 자제하고, 지난 매매기록을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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