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팔 때 이유와 살 때 이유
이 두 가지가 서로 다르면 안 됩니다. 다르면 그것이 바로 뇌동매매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떤 주식에 대해 공매도 할 때 이유가 블록딜 가능성이었다고 가정합시다. 5거래일 안에 블록딜 가능성이 나오거나 실제 블록딜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안 나왔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상승해서 손실 구간에 들어갔습니다. 그럼 손절해야 합니다.
이는 공매도 뿐만 아니라 주식의 기본 원칙입니다. 포지션에 진입할 때 이유를 적어두고, 손절조건과 이익실현 조건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이 때 그 조건은 반드시 진입할 때 조건과 연계되어야 합니다.
추천드리지는 않지만 차트를 그 조건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많이 쓰시고 직관적인 방법이 볼린저 밴드 상단에 팔고 하단에 사는 방법입니다.
2. 매매일지를 통해 본 수미상관
2022년 9월 기준 제가 즐겨쓰는 방법은 공매도 비율과 상환 비율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가령 이번에 손절한 PI첨단소재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처음 매도 할 때 공매도 비율이 높았고, 5일 평균 공매도 주가보다 높은 구간에서 매도 했습니다.(공매도 비율 5일 평균 15%이상, 5 거래일 내 대량 상환 없음, 5일 평균 공매도 가격보다 높을 것) 하지만 며칠 뒤 갑자기 상환량이 10만주로 폭증합니다.
결국 주가는 상승했고, 지속적으로 공매도 세력은 상환하고 있습니다.
이 때 설정한 비율은 5일 평균 공매도 수량의 5배 이상 상환량이 보이면 상환(또는 전일 공매도 비율 10% 미만)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조건 중 한 가지만 해당해도 상환하려 했는데, 동시에 조건이 만족되었습니다.
전에 쓴 글에서는 상환량이 상당해도 추세가 확정되어 있다면 괜찮다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9월 기준으로 높은 환율 수준과 이미 확정된 악재(미국 금리 자이언트 스텝 이상)로 인해 대세 하락장은 잠시 조정기간을 갖는다고 생각되어 위와 같은 조건으로 거래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다시 대세 하락기라고 판단된다면 저런 조건은 안 쓰겠지요.)
어떤 조건을 쓰던, 수미상관이 되고, 미리 설정한 조건을 본인 스스로 위배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실패하지 않는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용한 정보는 대중들 사이에 감춰져 있다. (1) | 2022.12.16 |
---|---|
투자 관련 금지 리스트 (0) | 2022.11.29 |
한국 주식시장 공매도 매매기법 8편 - 차트 등급 분류 (0) | 2022.08.01 |
한국 주식시장 공매도 매매기법 7편 - 악재의 회복 속도 (0) | 2022.07.31 |
한국 주식시장 공매도 매매기법 6편 - 악재의 등급분류 (0) | 2022.07.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