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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읽기

[주식시장 읽기] 19. 역실적장세에서 시장 상황

by 인생오십년 2020. 12. 23.

 주식시장의 4가지 국면을 살펴보면 금리가 반전하여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하였으나, 기업 실적이 아직 증가기조에 있는 등 호황의 여력이 남아 있는 역금융장세 국면이 시간의 경과와 함께 사태가 금속히 악화되어 마침내 역실적장세가 된다. 자금 수요가 줄고 금리가 하락기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더욱 냉각된다. 기업수익은 대폭적인 감소로 나타나고, 이때 기업 체력이 약한 기업, 예를들면 재무구조가 안 좋고, 차입금이 많거나 시정점유율이 낮은 한계공급적인 기업은 적자로 전락한다. 때로는 대형 기업의 도산도 나타난다. 

 이와 같이 역실적장세에서는 주가가 하락하는 것 이상으로 외부환경이 어둡고 실적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장래 전망은 비관적이 된다. 아무리 주가가 내려도 이익이 제로가 되면 PER은 무한대로 높아보이게 된다. 배당 가능성이 없고 장래전망도 좋지 않은 주식을 갖고 있기보다, 조금이지만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가력하락의 걱정이 없는 금융상품으로 전환하는 사람도 보인다. 즉 주가는 바닥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상대적으로 높아보이고, 때문에 주가가 최고치의 3분의 1이 되어도 매도하는 투자자가 있는 것이다. 

 주가가 천장권에 다다르면 장미빛 같은 밝은 정보가 투자자의 눈에 계속 들어와 지금 사더라도 충분히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은 욕망을 불태우게 한다. 주가 상승이 사람들의 욕망을 유횩한다면 주가의 큰 폭 하락은 어디까지 내려갈지 모른다는 공포심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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