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국의 정치 양극화는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한 결과이다. 더군다나 이 요소들에 내재된 양극단적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인지 편향’은 인간 심리의 정상적인 부분으로 단기적으로 극복해 내기가 쉽지 않다. 불합리성은 우리 주변에서 여전히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개인으로서 불합리하게 행동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향후 정치적 양극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측을 내려 본다.
첫째, 의사결정권자들은 인지 편향에서 벗어나 ‘지적 겸손함’을 이용해야 하고, 미국 국민들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두 번째 남북 전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데이비드 블랭켄혼은 “다른 의견에 개방적이고 그들에게 합리성을 부여하는 대화가 없다면, 진실, 관용, 시민성, 자기절제, 민주주의에 있어 합리적인 논쟁은 독에 중독되어 서서히 소멸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전체적으로 ‘지적 겸손함’으로 불리는 역량을 젊은 계층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이것을 진지하게 여기고, 제도화하고, 가르치는 문화를 강조한다. 그는 지적 겸손함을 육성하는 데 필요로 하는 사회적 조건으로 다음의 것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지적 겸손함에 대한 이해, 타인에게 그것을 인지시키는 방법에 대한 개념적 이해
- 개방성과 유연성의 중시, 불확실성의 용인
-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을 이해하기 위한 환경적 피드백
- 의사결정 및 타인과의 관계 개선, 조직 및 사회의 발전과 같은 ‘지적 겸손함’의 혜택을 노출
- 지적 겸손함을 모델로 하는 사회 지도자들에 대한 인정 및 존경
둘째, 1864년과 1936년의 선거와 마찬가지로 2020년의 미국 선거가 회전축이 될 것이다. 오랜 침체와 고통 이후, 미국은 1860년과 1932년에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2016년도 그러했다. 매번 그러듯이, 유권자들이 4년마다 직면했던 물음표는 새로운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기존의 길을 유지할 것인가 였다. 앞의 4년에서 미국의 유권자들은 걷지 않은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2020년에는 다시 새로운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기존에 선택한 새로운 길을 유지할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고, 그 선택이 하나의 회전축이 될 것이다.
셋째, 2020년에서 2024년 사이 중국과 러시아라는 외부 위협 요소들이 7미국인들을 다시 단결시킬 확률이 크다. 새로운 강대국을 지향하는 러시아와 세계 경제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은 1980년대 이래 미국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전이다. 사전 예방 조치, 의도적인 정권 교체 혹은 변화는 모두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 미국으로서는 이 두 국가에 대해 참여와 격리의 조합이 최선의 대응으로 보인다. 참여와 격리만이 기존 혹은 신규 동맹국들에 대한 지지를 잃지 않으면서 이들 동맹국들과 함께 두 국가를 견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넷째, 디지털 기술 혁명으로 인한 황금시대가 2030년에 도래하면, 부와 소득의 불평등과 같은 현재의 문제들이 대폭적으로 개선될 것이고, 양극화의 강도로 약화될 것이다.
인종, 성별, 종교와 관련된 갈등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미디어 게토로 인해 현재 회자 되고 있는 부정확한 ‘소득과 분배에 대한 수많은 루머’는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전 미국인들이 협의하고 동의하는 새로운 사회적 계약이 미국 사회에 뿌리내림에 따라 기존의 적대적 인식과 같은 양극화의 문제점 또한 크게 개선될 것이다.
출처: Global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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