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총 공급곡선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는 과거에 현재의 물가수준을 예상한 값이다.
P는 바로 전기(전 년도)의 물가수준,
Yf는 완전고용 국민소득을 나타낸다.
물가가 산출량에 미치는 영향은 a의 값에 달려있다.
a의 값이 커질 수록 물가가 산출량에 미치는 영향은 커진다(그래프의 기울기 감소)
새 케인즈학파(new Keynesian)는 이 그래프가 우상향하는 이유로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 명목임금의 경직성이나 명목가격의 경직성에서 단기총공급곡선이 우상향하는 이유를 찾음
- 임금계약모형과 메뉴비용모형을 제시
반면 고전학파는 여전히 고리타분한 내용을 제시한다.
정보가 불완전하고 비대칭적이라서 이렇단다. 그 근거로 불완전 정보 모형과 비대칭적 정보모형을 제시한다.
그럼 이제 궁금한 것이 4개나 생겼다. 이 모형들이 뭐길래 잘났다고 근거로 제시 할 수 있단 말인가!
한번 살펴보자.
먼저 임금계약 모형을 알아보면, 케인즈가 제시한 것으로 보아 눈치 챘겠지만 명목임금의 경직성을 염두해 두고 만들었다. 때문에 경직적 임금모형이라고도 한다. 명목임금이 경직적인 이유는 전에도 말했듯이, 주식시장처럼 시시각각으로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임금이란 문제를.
임금을 주식처럼 준다면 고용자들은 완전 기계가 되어야 한다.(성과를 높이기 위해)
이 모형에서 가정하는 것들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계약기간의 명목임금은 노사간 임금협상에 따라 사전에 결정된 것이고, 두 번째는 계약기간 동안 실제 고용수준은 사후적으로 기업의 노동수요가 결정 한다는 점이다.
케인즈의 베이직 이론은 수요가 Y를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럼 모형은 어떻게 생겼을까?
W^c=w*P^e
W^c는 계약 임금
w 목표실질임금
P^e 계약기간중 예상되는 물가수준.
아까 말한대로 노동공급은 계약 임금수준에서만 이루어진다. 때문에 노동공급곡선은 W^c에서 완전 탄력적이 된다. 왜냐고? W^c가 진리...라기보다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떄문이다. 결국 노동자는 계약임금에 맞추어 일할지 안할지 선택하면 된다.
노동 수요 함수다. w*(P^e/P)가 들어간 식이 중요!
이는 기업의 사후(그렇니까 계약이고 뭐고 다 끝났다는 얘기다.)적인 실질임금인 W^c/P에 의해 이렇게 나온다.
여기서 물가에 대한 예측오차가 실질임금과 명목임금사이의 차이를 가져옴을 알 수 있다.
고용수준도 결정됐겠다. 그럼 Y는 어떻게 되는거야? 라는 물음에 대해 Y=f(L)이라는 무책임한 말한 남기고 이책은 설명을 끝내신다.
이것이 실질임금과 명목임금 사이의 차이를 말해주는 식이다.
일단 계약이 체결되면 명목임금은 고정인데, 물가상승에 따라 실질임금은 변화한다.
예를 들면 실제 물가가 예상 물가보다 높으면, 실질임금은 아까 식에서 쓰인 목표실질임금보다 높게 된다. 이에 기업은 한계생산물이 실질임금에 가까워지는 수준까지 고용하게 된다. 그럼 완전고용수준을 초과하게 된다.(완전 고용 수준은 목표실질임금에 맞춘거니까!)고용이 초과하면, 국민소득은 완전고용 국민소득(Yf)보다 크게 되고, 위의 그래프처럼 우상향 하는것이다!
그럼 다음으로 경직적 가격모형을 알아보자.
이는 메뉴판에대한 이야기이다. 메뉴판도 임금처럼 막 바뀌지 못한다. 메뉴판 바꾸는데 들어가는 돈이 들어간다.
메뉴비용을 감안한 총공급곡선을 도출해 보자.
원래 수식이 들어가면 좋으나, 없어도 상관없다.
먼저 메뉴가 필요 없는 기업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런 기업의 가격은 물가와 국민소득의 영향을 받는다. 물가가 상승하면 생산비용이 증가한다. 그럼 당연히 기업은 더 받아 처먹으려 할것이다. 국민소득이 증가할 경우, 소득의 상승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므로 가격을 인상해 버린다.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니까.
근데 가격표가 있는 기업들은 생산물의 가격을 수시로 변경할 수 없다. 그래서 일정 기간동안 받을 가격을 미리 정해놔야 한다.
생산물가격=예상물가에 따른 가격+b(국민소득 예측치- 완전고용국민소득) 이때 b는 0보다 크다.
이를 단순화하기 위해 국민소득 예측치와 완전고용 국민소득이 같다고 보면, 생산물가격은 예상물가에 따른 가격과 완전히 일치하는 값을 갖게 된다.
λ는 i유형의 기업(가격표필요없음ㅋ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고, 1-λ는 j유형의 기업(가격표 바꾸기 어렵네 ㅠㅠ기업)을 나타낸다.
전체 물가는 이들 기업들의 생산물가격의 가중평균치가 된다.
이 식을 풀면 다음과 같은 총공급곡선 식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λ는 메뉴비용가진 기업만 있다면 0을 갖는 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이때 0으로 놓고 풀면, P=P^e 라는 케인즈의 총공급곡선과 동일해 진다.
반면 λ의 값을 1로(즉 모든 기업이 메뉴판이 필요없다면) Y=Yf가 되어 고전학파의 총공급곡선이 되어버린다.
다음으로 이제 고전학파가 제시하는 말들을 들어보자.
비대칭정 정보모형인데, 언젠가 언급했던 화폐환상에 대한 얘기가 여기서도 통한다.
화폐환상을 다시 설명하자면, "월급 개오름ㅋ"이렇고, 밥을 먹으려니 밥값이 올라 거지같은 기분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 비대칭적 정보모형은 우리 그래프씨가 잘 설명해 주실것이다.
알겠는가? 그래서 이를 노동자 오인 모형이라고도 부른다.
불완전 정보모형은 기업이 위와 같은 거지같은 기분을 느낄 때를 설명하는 것이다. 즉 기업이 남들은 물가 안 오르는 줄 알고 물건가격 안 올리는데, 자기만 무슨 예지능력이 있는지 물가가 오를 줄 알고 가격을 올려버려 나타나는 현상을 얘기한다.
또는 수요가 증가할 줄 알고 생산량을 늘리는 짓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두 오류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그냥 생산량을 증가시키면 어느정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진짜로 물가가 올라 다른이의 가격이 올랐지만 자신은 그대로이고 대신 판매량이 증가한다면 샘샘 아니겠는가!)
그래서 기업은 어떻게 되는 완전고용국민소득에 준하는 양보다 많은 양을 생산하는것이 유리하게 되고, 앞서 본 그래프와 같이 우상향하게 된다. (Y는)
이 4가지 모형은 모두 고용과 생산량이 경기변동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다 포함하고 있다.
호황기에는 고용의 증가가 관찰되고, 불황기에는 고용의 감소가 일반적으로 관찰되는데, 이와 같은 사실은 네 가지모형 모두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근데 실질임금은 경기가 좋아지면 올라간다고 관측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임금계약 모형과 비대칭적 정보모형에서는 실질임금이 떨어질 때 더 많은 고용량과 생산량이 나오기 때문에 경기 역행적이다. 때문에 이들은 약간 현실과 괴리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근데 솔직히 직감적으로 생각해도, 경기가 나빠진다는 것은 지금처럼 소비가 위축되고 투자가 줄어든다는 것인데, 굳이 기업이 아무리 실질임금이 떨어진다고 해도 고용하려 하겠는가? 그 실례로 지금 취업률은 최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오늘 신문에서는 공기업도 공채를 취소했다.
그럼 이런 현실에 부응하는 모형은 무엇일까? 간접적이긴 하지만 경직적 가격모형만이 이를 설명해줄 수 있다. 생산물 가격이 경직적일 때 총수요의 증가에 대응하여 기업은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생산을 늘리게 되고, 생산의 증가는 노동수용의 증가와 명목임금의 상승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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