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지난 두 달 동안 관심있게 생각하던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지 없이 폭락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팔란티어는 어떨까요?
1. 팔란티어 개요
한 마디로 빅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지난 2020년 9월 IPO 이후 2년 동안 가장 많이 언급된 기업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팔란티어가 실제로 페이스북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더라고요. 팔란티어는 2003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배경을 설명하자면, Peter Thiel(페이팔 설립자 중 한 명)이 설립했습니다. 팔란티어가 수익사업으로 시작한 것 중 한 가지는 부정 거래를 식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팔란티어는 머신러닝/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델을 기초로 다른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 팔란티어는 상업 고객(모건 스탠리, 에어버스, 피아트 크라이슬러, 페라리, 머크 등)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도 고객(미국 육군, 영국 해군, 영국 NHS, 바이에른 경찰 등)으로 두고 있습니다.
수익의 60% 이상은 미국에서, 11%는 영국에서, 나머지 39%는 다른 나라에서 옵니다.(기타 국가 중 어느 것도 회사 수익의 10% 이상 개별적으로 기여하지 않습니다).
2. 재무상태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팔란티어가 향후 1년간 25%의 수익 증가율을 기록한 후 5년차까지 25% 가까이 증가하다가 서서히 3.2%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혹자는 이를 너무 보수적이고, 팔란티어가 10년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수십 년 후 성장률이 정체할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1년간 영업 이익률은 -10%로, 5년차에는 10%로 서서히 개선되고 10년차에는 25%로 증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팔란티어는 현재 수익의 80% 이상을 정부로부터 얻고 있는 반면, 최종 목표는 상업으로부터 80% 이상을 얻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가 될 경우 수익은 감소하지 않고 30% 이상으로 5년 내에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정부 고객은 유지하거나 또다른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는 가성비를 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Palantir는 국방 및 정보 부문에서 많은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고객은 사기/테러리스트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면 고가의 계약이라도 체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팔란티어 프로그램 활용
Palantir의 프로그램은 네트워크를 따라 가장 효율적인 석유 흐름 경로를 계산하는 모델을 실행합니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부분의 유지 보수 중단이 필요하지 않으며, 결과적으로 BP는 하루에 3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게 됩니다. 오늘날의 가격으로, 이것은 연간 6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찾은 돈"을 의미합니다.
Rio Tinto는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Foundry)를 이용하여 굴착률(매일 미터로 측정)을 150% 향상시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프로젝트 종료 시 링 제작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주기 시간을 최적화하여 굴착 지연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습니다.
에어버스 CEO인 톰 엔더스(Tom Enders)는 항공우주 그룹이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와 전문지식을 이용하여, 엔지니어들이 생산 문제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공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팔란티어의 직원은 Airbus와 협력하여 여러 다른 국가 및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회사 전체에 퍼져 있는 품질 문제를 엔지니어들이 해결할 때 서로의 경험을 융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팔란티어는 Scuderia Ferrari가 새롭고 가치 있는 길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공기역학적 엔지니어는 규모에 따라 구성 요소의 가설을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주 트랙과 마라넬로 공장에서 동력 장치 엔지니어는 엔진의 전체 수명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즉시 다른 팀과 분석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제 개인적인 생각에 팔란티어는 기술에 너무 집중하고 판매 및 마케팅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회사와 기술은 훌륭하지만 80%의 정부에서 80%의 상업성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판매에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또한 불경기로 인해 모든 회사가 돈에 대해 더욱 신중해졌고, 이는 그 변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사가 팔란티어의 잠재적 고객이지만, 자신의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회사를 개선시킬지 알리는 일은 팔란티어 스스로 해야 합니다. 단지 투자자들에게만 유명해서는 지금 주가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한국에서도 셀트리온은 투자자들에게만 유명한 제약회사였습니다. 하지만 17년에 장동건이 광고를 하면서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란티어는 조금 더 지켜보는 편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일반 채널이나 넷플릭스에서 만나게 되는 날이 투자 적기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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