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간밤에 폭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신이 나서 증권 앱을 켰다. 아니 사실 아침 먹을 때도 신나있었다. 적어도 LG화학 -3퍼센트는 가겠지?
하지만 LG 에너지솔루션도 장 초반에 떨어졌다 다시 말아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LG화학도 양봉을 세우는 꼴을 보고 말았다. 어이가 없었다. 반도체 호재로 장 전체가 좋은 흐름이긴 했지만, 분명한 악재를 만났는데 여전히 안 떨어진다? 이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내가 세웠던 원칙 중 하나인 볼린저 밴드 하단에 거의 닿았기 때문에 상환하기로 했다.
70만원일 때 한번 더 쳐놓을걸... 이제와서 후회해서 뭐하리, 물을 타려면 제대로 탔어야 했다. 그래도 58만원짜리가 70만원까지 갔던 것에 비하면 양호한 결과다. 욕심 부리지 말아야지.
이렇게 2022년 거래의 마지막은 -150만원 엔딩으로 끝났다. 죽으라고 거래했지만 은행이자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수익률(9%)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에 욕심 부린 것이 주 원인이었고,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도 한 몫 했다.
지금(1월) 시장은 이미 충분히 떨어진 상태고, 이제 슬슬 악재에 둔감해지는 타이밍이라 잠시 쉬어 가도록 하겠다. 설날도 있어 물린상태로 설날을 보내게 되면 기분이 좋지 않다.
제시 리버모어가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은 주식에서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을 이길수는 없다." 매번 습관처럼 거래하면 이번처럼 x된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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