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년대 노동비를 포함한 국내 생산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미국 경제가 해외 저비용 생산국들의 공격에 노출되었다. 중국이 수출 기계의 모습을 형성하고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였다.
그러나 1971년부터 1995년 사이, 명목화폐가 미국에 도입된 첫 25년부터 미국 노동자 계층과 산업 기반의 위기는 본격화되었다.
1970년대 뜨겁게 달아오른 인플레이션과 그린스펀 초창기에 들끓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미국의 끔찍한 노동비 폭발을 부채질했다. 1972년 1분기와 1995년 1분기 사이 국내 단위노동비용은 누적 기준 178%나 급증했다.
심지어 중국의 지도자인 덩샤오핑이 소작농 수천만 명을 광둥성과 같은 광할한 지역에 지어진 새 수출 공장들로 몰아넣었을 때도, 미국의 재화 생산비는 23년 동안 매년 4.5%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이런 현상은 미국의 생산 업체가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중국에서 생산물을 공급받는 것이 유리하게 만들었따. 오늘날 애플은 그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임금률과 생산비의 급격한 상승은 노동자들에게도 전혀 좋을 것이 없었다. 같은 23년 동안 물가 상승이 반영된 시간당 평균 임금은 실제 17%하락했다. 다음 도표에서 볼 수 있듯 급증하는 단위 노동비용 그래프와 급감하는 실질 임금 그래프의 참혹한 X 패턴을 유발한 정책보다 더 해로운 정책은 없다.
이렇게 미국 산업 노동자들의 삶이 무너지게 된 것은 자본주의, 자유무역, 그리고 탐욕스런 경영진, 심지어는 중국 공산당의 사악한 무역정책 때문이 아니었다.
연준이 문제였다. 연준은 1970년대 처음으로 미국 경제를 팽창시켰고 그후 그린스펀 의장 때는 미국 산업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노동자의 시릴 임금을 보호할 수 있었던 국내 생산 비용의 수축을 막은 것이다.
1987년에서 2000년 초 사이 그린스펀은 무모하게도 연준의 대차대초표를 2700억 달러에서 약 6100억 달러로 불필요하게 확대했다.
덕분에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끊임없이 높아졌다. 1971년 6월에서 1987년 6월 사이에 180% 급등한 미국 CPI가 어떻게든 낮아져야 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못 한 것이었다.
CPI는 1987년 8월 그린스펀이 연준에 합류한 시점부터 2000년 3월 닷컴버블이 정점에 달할 때까지 연 3.3% 총 80%상승했따. 2000년 3월 물가 수준은 1971년 중반보다 통틀어 322%높았다.
즉, 29년 동안 연준은 엄청난 규모의 화폐가치 하락을 조장했다.
설상가상으로 연준에 자분을 제공하는 케인즈주의 경제학자들은 지난 30년 동안 322% 급등한 물가는 다시 떨어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임금을 경직적으로 보는 고리타분한 이론서에 따라 현대 자본주의 경제에서 물가가 일정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다시 하향 조정될 수 없다고 우겼다.
여기에 내제된 의미는 두 개가 있다. 젓째, 일단 인플레이션이 "실수"로 발생하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다. 둘째, 연준은 내수 경제를 강력히 부양하는 마법같은 처방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무너진 자국 경쟁력을 보상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은 돌이킬 수 없는 문제라는 생각은 옳지 않으며, 연준은 경제를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도 어처구니 없다. 연준이 어떤 속박도 받지 않은 채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계속 부양해 900억 달러였던 대차대조표가 지난 30년에 걸쳐 6100억 달러로 팽창했는데도, 1971년~2000년 사이 미국 노동자의 실질 임금은 17%감소했다.
만약 그린스펀이 통화 수축 정책을 했다면, 산업 생산은 저비용 생산이 가능한 주로 빠르게 이전되었을 것이다. 차라리 이렇게 미국 내에서 반인플레이션 정책을 펼치는 편이 미국의 산업 기반을 중국의 통제 아래 놓인 공장으로 보내는 것보다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문제는 연준이 추진한 친인플레이션 실책은 중국으로 갔다는 것이다. 오프쇼어링으로 중국으로 공장이 몰려가지 않았다면 1995년 이후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만들어진 붕괴(데이비드 A.)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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