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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읽기

[주식시장 읽기] 13. 약세장세에서 주의 할 점

by 인생오십년 2020. 12. 8.

 일반적으로 실적장세의 최종국면은 경기가 과열 기미를 보일 때다. 물론 기업 수익은 여전히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또한 이 호황의 지속력을 많은 투자자가 확신하여 2-3년 앞의 이익증가분까지 사버리는 국면이다. 이때 상장종목의 70%가까이가 순환적으로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 한다. (따라서 가격상승 폭이 큰 고가주가 약세장세에서 하락이 심하다.)

 그러나 금융긴축정책이 실시되고, 금리가 상승기미를 보일 무렵에 재할인율의 큰 폭 인상을 계기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다. 역금융장세에서는 이미 실적장세 전반에서 천장을 치고 그 후 보합권에 있던 소재산업 같은 부분이 한 단계 더 하락한다. 또한 차입금이 많은 기업들도 하락하기 시작한다. 즉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한다. 

 따라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싸다는 느낌이 생겨난다. 특히 주가 급등으로 매입할 기회를 놓쳤던 투자자들은 매입찬스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희한하게 급락하고 있을 때는 한없이 떨어질 것 같아 쳐다만 보고 있다가 일단 하락을 멈추고 반등하면 그 때서야 당황하여 사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급락 후 3~4개월 이내에 최초의 고점에 도전할 것 같은 기세로 재상승하는 반등장세를 두 번째 천장이라 부른다. 미국에서는 Double Top이라 한다. 이 때 거래량이 적고 불과 몇 종목은 최고치를 경신하지만 그때까지 시장을 주도해온 주력 종목은 반등률이 낮다. 

 이 두 번째 천장의 출현으로 주식장세는 강세장세의 끝을 확인할 수 있다. 긴축정책과 외부로부터 악재가 겹처 폭락한 경우 이러한 두 번째 천장이 나타나지 않지만(예: 코로나19) 평균 주가와 달리 개별종목에서 두 번째 천장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강세장세는 모든 투자자들의 "행복한 기분" 속에서 사라져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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