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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읽기

[주식시장 읽기] 16. 역금융장세 역행 그룹

by 인생오십년 2020. 12. 20.

 실적장세 전반에는 소재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낮고 자본금 규모가 대형인 종목이 장세를 주도한다. 그러나 후반에는 가공산업과 소비관련 고수익의 성장성 옾은 종목, 가격면에서는 중, 고가주, 자본금 규모면에서는 중, 소형주가 광범위하게 인기를 모은다. 

 달리 말하면 전반에는 종목을 가능한 줄여 집중투자 하는 것이 투자 효율이 높고, 후반에는 분산하는 쪽이 리스크도 나눌 수 있어 투자효율이 좋다. 

 한편 역금융장세에서 주식시장의 외부환경은 금리가 급상승하여 다소 자금운용상의 여유가 없어졌다는 면을 제외하면 경기는 최고조 상태다. 기업 수익도 소재산업의 일부가 재고조정에 들어가고 이익 예상을 하향 수정하고 있다는 것과 건설, 제조업 등에서 일손부족으로 수주에 어둠이 드리우는 면은 있으나 소비, 레저, 고급 내구 소비재(자동차, 전자제품 등) 관련 기업은 여전히 큰 폭의 이익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상품을 내놓은 중견기업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이익증가를 기록하기도 한다.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하여 코스피 평균주가가 크게 반락하더라도 대형주 지수의 반등세가 둔한 데 비해 소형주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지만 반발력도 크다. 

 이런 소형 자본기업 활황의 한 요인은 재무구조가 뛰어나고 성장력이 높은 기업이 금리상승에 의해 오히려 이자수입이 증가하는 것처럼 금융긴축상태에서도 강점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적기 때문에 발행주식수가 많고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밀어올리는 힘이 약해진다. 따라서 적은 투입자금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쉬운 중, 소형주가 올라간다. 발행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일수록 매집이나 기업매수의 대상이 되기도 쉽다. 약세장세 속에서 재료주로서 인기를 모으기 쉬운 것도 소형주의 특징이다. 

 이런 시점에서 호황의 파도를 타고 신규 공개기업도 등장한다. 이것이 장외 주식시장을 한층 활성화시킨다. 이런 장외주식시장은 큰 불황이 오지 않는 한 지속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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