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터키에서 개나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누구보다 자유롭게 다닌다. 우리집 개는 하루종일 집 지켜야 밥 먹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정말 모든 개들의 이상적인 삶 아닐까?
터키 국기와 한 컷 찍었다. 국기가 약간 공산주의를 연상시키지만 보통선거와 자본주의를 가진 국가다. 배타고 마이덴 타워(이스탈불 등대)를 보러가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까지 상쾌해졌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이런 날씨를 보기가 힘들다. 미세먼지때문에 아무리 맑아도 항상 흐리다. 생각해보면 옛날에도 그랬던 것 같다. 다만 그 당시에는 미세먼지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서 그냥 멀리 보이는 것은 원래 그렇게 흐려보이는 줄 알았다.
의미심장하지만 무슨 뜻인지 모른다. 그냥 그럴듯 해서 찍었다.
이제보니 뒤에 외국인이 이상하게 처다보고 있었다. 그래도 터키에서 인종차별은 안 당해본 것 같다. (네덜란드, 영국에서는 너무 심하게 당했다. 특히 네덜란드...) 중국인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중국인으로 본다.
배타러 가는길이 멀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던 중이었다.
저 멀리 우리가 갈 등대가 보인다. 이스탄불 오면 누구나 한번쯤 가는 등대라고 한다.
기다리는 도중에 고양이가 다가와서 한 컷 찍었다. 뭐 먹을거 줄게 없어서 모델료를 못 줬다.
도착해서 터키 친구와 한 컷 찍었다. 터키에 있는 현대자동차 다닌다고 하는데 아직도 잘 다니고 있나 모르겠다. 한국말을 잘하기 때문에 의전관련 업무를 한다고 한다.
아담한 크기의 등대였다. 걸어서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었다.
올라가는 길에 이 등대와 관련 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등대 위에서 바라본 이스탄불 풍경이다. 끝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풍경에 속이 다 후련했다.
걸어올라오느라 목이말라 오렌지주스를 시켜서 먹었다. 바람까지 불어와서 글로 표현하지 못할 자유를 느낄 수 있었다.
터키에서 유명한 케밥 프렌차이즈 음식점에 갔다. 가장 대중적인것도 한번 먹어봐야지라고 생각해서 간 것 같다.
일단 짠 요거트를 시켜서 벌컥 벌컥 마셨다. 물대신 먹는다.
2년 전이라 음식 이름은 까먹었다. 맛은 향신료 많이 들어간 소고기 장조림을 갈아놓은 것과 또띠아를 함께 먹는 맛이었다. (크게 맛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식후에는 꼭 차이(홍차)를 먹는다. 뜨거운 맛으로 먹는다. 식으면 맛 없다. 우리가 아는 홍차 맛이지만 조금 더 진한 맛이다.
번화가에 나온김에 기념품도 사기로 했다. (사실 기념품은 우리 호텔 옆에서도 팔긴 하는데, 여기가 조금 더 싸긴 하다.)
터키에도 이런게 많다. 우리나라에도 많아서 사진 않았다.
우산을 이렇게 걸어놓으니 또 이색적이다.
터키친구와 헤어질 시간이다. 그래도 쉬는 시간에 흔쾌이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물론 우리도 그녀가 한국에 온다면 도와줄테지만,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대차에 다니면서도 차는 못사서 지하철 타고 간다고 한다. 외국인들에게 현대차 직원 복지가 별로 안 좋은가 보다. 우리나라 노조들은 엄청 좋던데......
터키의 거리, 이제 우리가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기로 했다. 근처 작은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그쪽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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