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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난 좀 더 미친 짓을 했어야만 했어!

by 인생오십년 2020. 9. 22.

 12년 전 이 글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목표를 설정했다. 지금와서 보면 그 목표는 1개 정도 제외하고 거의 이루어졌다. 

 

 그 당시에는 정말 내 에너지를 전부 소비했던 적이 없었기에 내 전부를 걸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12년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한계치까지 나를 몰아붙인 경험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미친짓을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럼 여기에서 이렇게 글 쓰고 있지는 못했겠지. 

 

 한계까지 왔을 때 마다 생각하는 것은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 짓거리를 하고 있나'이다. 실제로 그 짓거리를 해도 부귀영화를 누리지도 못하지만, 그렇게 만든 상황을 원망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 크게 달라질 것 없는 안전함 위주의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어찌보면 지금의 직업은 천직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무엇하느라 내 모든 에너지를 소비한 것인가? 연애와 일만 했다. 그리고 연인에게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마음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대구 근교로 이직하려고 내 모든 에너지를 소비했다. 결과는 실패지만. 올해 안 된다면 다음해에 또 도전하면 된다. 물론 이직은 나를 위한 것도 없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쉽게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이 조금 절망스러웠다. 더 미친듯이 준비했어야 했나? 아마 계속 걱정해주는 연인이 있었기에 그렇게까지는 못했던 것 같다. 나 스스로에 대해 자만한 것도 있고. 

 

 다시 블로그에 있는 글을 옮겨 쓰면서 맞춤법에 좀 더 신경쓰고, 나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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