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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읽기

한국 주식시장 공매도 매매기법 3편 - 개별 종목 차트분석

by 인생오십년 2022. 5. 22.

1. 볼린저밴드

https://canarygreen.tistory.com/344

 

볼린저 밴드와 통계학적 규칙

평균에서 멀어지면 숫자는 적어진다. 이것이 정규분포 핵심입니다. 이에 비해 주가의 변화로 똑같은 분포도를 만들어 보면 양 극단의 꼬리가 두껍게 나타납니다. 큰 폭의 이익과 큰폭의 손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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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볼린저밴드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메인차트로 쓰시는 분은 별로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캔들차트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월봉 크기니, 꼬리가 달렸니, 쌍바닥이니 등등 다 지나간 죽은 차트(이미 장 끝나고 나온 차트)에 불과합니다.

 

장대양봉이 나온 후 당연히 급락이 나올 수 있고, 장대음봉이 나온 후 당연히 급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장대양봉이나 음봉은 그냥 시초가보다 가격이 그만큼 많이 움직였다는 것을 뜻하지 그걸로 뭔가 예상하기에 너무 단편적인 정보입니다. 

 

패턴도 마찬가지입니다. 봉차트 패턴은 실전에 적용하려면 그 해당 개별주식에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같은 테마라도 절대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지 않기 때문에 봉차트 패턴을 이용한다면 매우 제한적으로만 이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시중 책에 나와 있는 패턴은 대표적인 패턴일 뿐 개별 주식에 적용하기 너무 애매모호합니다. 어떤 관점에서 적용하냐에 따라 패턴 해석이 달라지니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때문에 매번 다른 주식을 볼 때마다 봉차트 패턴을 다시 연구해야 하니 엄청 비효율적인 방법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패턴이 잘 맞냐? 그건 또 별개의 문제라 한 종목가지고 오래 거래할 계획이 아니라면, 최소 3번 이상 사고 팔고 할 것이 아니라면 패턴을 이용할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브 1월 차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린저 밴드 상단에서 팔고, 하단에서 사야한다고 알고 있는데, 틀린 말입니다. 그렇다고 그럼 그 반대로해야하나? 아닙니다. 

 

볼린저 밴드는 밴드 폭을 봐야 합니다. 그리고 거래량도 함께 봐야 합니다. 거래량이 줄어들면 당연히 변동성도 줄어들어 밴드 폭이 좁아집니다. 하지만 밴드폭이 좁아지는데 거래량이 높아진다? 그것이 바로 21년 10월 초 하이브의 모습입니다. 

 

9월 말 볼린저 밴드 상단에 맞고 떨어져 하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엄청난 거래량과 함께 추세 반전했습니다. 반대로 12월 초에는 밴드 폭이 좁아지며 거래량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물론 거래량은 11월 1일을 기점으로 계속 감소한 상태였죠. 그리고 결국 22년 1월 세계적인 폭락장과 함께 폭락이 시작됩니다. 

 

이 모든 것은 죽은 차트를 보고 말한 것입니다. 살아있는 차트를 보며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또 별개의 일입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거래량과 상승은 반드시 관계성이 있다는 점, 거래량이 줄어들면 주가는 떨어진다는 점, 대세 하락장에서는 거래량이 늘어나기보다 줄어드는 편이 많다는 점입니다. 

 

살아있는 차트를 볼 때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예상 거래량입니다. 대략 저는 10시까지 거래량을 보고 하루 거래량을 추산합니다. 

 

거래량과 밴드 폭이 좁아질지 넓어질지, 그리고 방향성이 유지가 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차트는 차트일뿐입니다. 과거의 흔적일 뿐 그것이 매매의 결정적인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차트를 볼 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대세 추세를 판별하기 위함입니다. 

 

대세 추세를 보라 함은 역시 코스피나 더 넓게는 환율과 나스닥지수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을 말합니다. 6개월 차트로는 조금 보기어렵네요. 1년 넘게 나오는 차트로 보겠습니다. 

 

작년 8월 고점을 찍고 하향추세로 전환했다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이런 대형 추세를 확인하는 것은 차트로 할 수 있지만 언제 추세가 바뀌는지는 기술적 지표로 알 수가 없습니다. 결국 뉴스와 각종 정책들을 알아야 가능하죠.

 

하지만 계속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면 너무 예민하게 판단할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2022년 대폭락을 저는 2021년 초에 올거라고 2020년 말에 예상했었습니다. 상황이 2013년 말과 너무 비슷했었습니다. 하지만 보기좋게 틀리고 지수는 횡보하면서 더 고점을 찍었죠. 그래서 "내 분석이 틀렸나...?" 싶을 때 쯤 매수하게 되었고, 보기 좋게 물렸습니다. (변명이지만 개별적으로 보면 다 이득이 났었는데, 욕심때문에 기회를 놓쳤습니다.)

 

영화 빅쇼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옵니다. 주인공이 너무 빨리 예상한 것이었죠. 그래서 시장이 자신이 예상한 것과 단기적으로 반대로 흐르고, 증거금이 부족해지자 직원들을 해고하며,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믿고 끝까지 버티다 대박이 납니다. 

 

이렇듯 대세 추세 확인은 차트로 하지만 추세 판단과 예상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자신의 생각보다 예상한 일이 훨씬 늦게 발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자신의 분석을 믿는 것과 자신의 분석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가운데서 줄타기를 잘 해야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공매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주식 재료와 전체 장 흐름, 공매도 누적비중입니다. 

 

이 3박자가 잘 맞아 들어가는지 참고사항으로 차트를 보는 것일 뿐 차트를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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