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형님은 더 잔다고 해서 나 혼자 돌아다니게 되었다. 혼자 돌아다니다 보니 예전 전국여행 할 때 생각도 나고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진다.
숙소 근처에 창고형 예술 종합 센터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대만은 겨울이 없다보니 쉽게 식물로 건물을 뒤덮을 수 있나보다. 최근에는 한국에도 이런 창고형 예술관련 문화센터가 많이 생겼지만 그 당시에는 별로 없어서 이곳이 좀 생소했다.
라그나로크의 포링처럼 생겼지만 잘 모르는 캐릭터다. 아무래도 대만에서 인기가 있나보다.
고양이가 대단히 인기가 많다. 아침부터 오픈런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은 것이 아니라 잠깐 둘러보고 갈 것이었기에 줄을 서진 않았다.
대형 피노키오의 섹스어필이다. 생각해보면 거기가 커지는 컨셉으로 코믹만화 나와도 재밌을 것 같다.
비행기 시간이 다 되서 자고 있는 형님을 깨우러 가는 도중에 찍었다. 이렇게 짧은 대만여행도 끝났다.
딱히 어딜 먹으러가기 시간이 애매해서 숙소 근처 일본라멘집에 들렀다. 아니 근데 일본 라멘이 한국은 특정 소스가 있어서 다 똑같은 것을 알지만, 대만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라멘 맛은 전 세계 공통인가보다.
짧은 대만여행이었지만, 백수일 때 갔던 기억과 비교해보면 많은 점이 다르게 느껴졌다. 그 당시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살짝 비관적이고, 수동적으로 움직였다면 이번에는 더 적극적이었고 형님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많이 배려(내 딴에는)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는 시행착오가 많아(태풍, 온천 휴일 등)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었는데 이번에는 편안하게 힐링여행 했다.
신혼여행은 코로나라 제주도 갔었는데, 역시 대만이 더 재밌고 더 저렴했다. 코로나 풀리면 더 자주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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