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3_배터리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배터리 관련주 과열)

한 때 즐겨했던 게임의 캐릭터 대사 중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라는 대사가 기억나서 가져와 봤습니다. 

 

배터리 관련주는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유튜버들이 많이 영상을 띄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은 일부 투자자들이 조만간 터질 수밖에 없는 거품을 형성하는 등 이들 종목의 과열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관련주를 둘러싼 과대광고는 이해할 만합니다. 재생 에너지로의 세계적인 변화와 전기 자동차에 대한 시대적 변화로, 투자자들이 이러한 추세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IRA 계획이 발표되면서 배터리 관련주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심지어 유명한 이 아저씨는 책도 내셨더군요

그러나 이러한 주식에 대한 과대 광고는 유튜버와 다른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부채질되고 있는 지속 불가능한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특정 주식에 대해 과대 광고를 하고 있고, 그 추종자들이 그 주식에 많은 투자를 하게 하여 지속될 수 없는 인위적인 수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행동은 주식 시장에서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특정 주식에 대한 수요가 본질적인 가치를 훨씬 초과하는 거품 형성의 전형적인 예일 뿐입니다. 이 거품이 꺼지면, 실제 조사를 해보지도 않고 인플루언서의 말만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관련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의 증가는 경험이 없는 많은 투자자들이 그들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르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특정 주식에 기득권을 가질 수 있는 인플루언서의 조언에만 의존하지 말고 주식 투자와 관련된 위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소셜미디어 과대광고에 따른 배터리 관련주 과열이 문제입니다. 투자자들은 어떤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직접 조사를 해야 합니다. 유튜버와 다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장기적으로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전략입니다.

 

배터리 관련 ETF 차트입니다. 모든 배터리 관련 주식을 담고 있어 대표성을 띄길래 가져와 봤습니다. 차트상으로도 과열양상이 나타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RSI는 너무 높고, 볼린저 밴드 상단은 이미 뚫린지 오래입니다. 거래량도 너무 많습니다. 통계상 거래량은 상승과 관련이 깊습니다. 증시 활황기인 2021년 1월 4일 700만 거래량과 같은해 1월 11일 1000만 거래량 이후 처음입니다. 그 당시에는 활황기라서 거래량이 긍정적인 신호로 보였지만 지금은 보합장이고, 각 주요 주식별 쌓인 공매도량도 많습니다.

이번에 테슬라와 계약을 맺은 엘엔에프입니다. 비율 자체는 엄청 높은 편은 아니지만 문제는 공매도 대금입니다. 물론 비율만큼 중요하진 않지만 상당량의 거래금액이 공매도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잘 안 떨어지는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자사주 오버행 이슈가 있음에도 직원들이 생각보다 안 팔아서 안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테슬라 인베스터데이도 그렇고, 소문난 잔치에 역시 먹을 것이 없네요. 

공매도 비율로 검색하면 베터리주는 별로 안 나옵니다. 삼성관련주들이 공매도 비율이 높게 나오는 기현상과 바이오주들이 순위를 장식하고 있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대금으로 검색해봤습니다. 계속 얘기하지만 비율만큼 중요하진 않습니다만 참고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20일 기준으로 날짜를 늘려봐도 상당히 많은 베터리 관련주가 리스트에 있습니다. 물론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재무적으로도 대부분의 배터리 관련주들이 PER 70이 넘습니다. 엔솔은 더 심합니다. 

물론 PER이 낮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만큼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잘 안 믿는데, 믿었다가 실망하면 저에게 손해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배터리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포트폴리오에 배터리 관련주들이 있지만 그 비율은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시는 소수의 투자자 여러분이라도 비중 조절을 잘 하시고, 인플루언서 말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