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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RSI 분석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RSI 값이 잘 맞아서 과거 기록을 찾아 봤습니다. 결국 표본이 많아 질수록 적중 확률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나마 하나의 패턴은 연속 출현 시 뒤에 나오는 신호가 믿을만 하다는 것입니다. 그 경우 갑자기 반대 신호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투자자 입장에서 그렇게 빠르게 칼자루를 거꾸로 잡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을 때 효과가 좋은 것은 숫자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은 사례를 찾아보면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겠지만 일단 1년치 자료만 찾아 봤습니다. 이런 자료를 찾게 한 원인 중 하나가 이평선이 애매해 졌기 때문입니다. 보통 한번 교차한 이평선은 그 추세를 지속시키는 경향을 보이는데, 최근(12월 8일)처럼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면 또 그렇지도 않.. 2023. 12. 10.
2024년 덕담 모음 1. 수고 많으셨어요. 2023년은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2024년에 여러분은 끝없이 성장하고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그동안 모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인생은 때로는 뒤로 걸어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여러분이 겪은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3. 매일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로 가득 찬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작은 성취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여러분이 달성한 모든 것에 자긍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2024년 갑진년 (甲辰年)에는 큰 성공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4.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힘들게 일한 것에 대해 무언가를 얻은 것이 있다면, 그것이 여러분에게는 의미 있는 성장이었을 겁니다.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2023. 12. 5.
캐시우드와 미쳐가는 ARK 모든 금융 감염병은 S&P500과 나스닥100의 중심부에 있는 주식 가격 폭등에서 발생한다. 주식시장 주변부는 수익이 전혀 없는 깡통주식, 수없이 생겼다 사라지는 밈주식, 암호화폐 등의 투기가 일색이다. 금융 감염이 이 주변부까지 펴졌다면 이제 우리는 미쳐버린 투기 왕국에 살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긴급 경고등이 깜빡이고 경고 사이렌이 울려야 한다. 건전화폐 세계에서는 도처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며, 아무리 노련한 자산운용사라고 해도 단 12개월 만에 14배의 수익을 내기란 불가능하다. 그런데 캐시우드는 고공 행진하는 아크인베스트먼트에서 무모함이라는 개념에 완전히 새로운 정의를 부여하는 8개 종목의 ETF를 출시했다. 펀드 세계에서 순이익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반영하는 전통적 개념을.. 2023. 12. 4.
[루미나] 20231130_망해가는 루미나 가망이 있는가? 최근 동전주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이거 루미나도 멀지 않아 1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최소 3달러는 유지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정신나간 짓 중 하나였던 포브스 인수가 무산되면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이미 14명의 애널리스트들이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매출 증가 폭은 크지만, 그건 워낙 이전 매출이 적어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시가총액 대비 매출은 초라합니다. 2024년에 적자폭이 감소해서 주당 -1.02달러 예상되지만 여전히 적자 기업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생각보다 작은 매출과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현재 주가도 고평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 2023. 11. 30.
진실이 아니라 믿음을 믿는다. (개딸이 되어가는 과정) 2012년에 펜실베니아 시골에 사는 18세 임산부 머랜다는 집에서 분만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마땅한 산파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다 한 명을 겨우 찾았다. 처음 만난 날 산파는 이런저런 가방과 책, 신문, 서류 등을 잔뜩 들고 왔다. 그녀는 머랜다를 다정하게 대했고 이상한 소리도 하지 않았다. 산파 일을 10년이나 해 오고 자식을 여덟 명 낳은 그녀는 출산을 앞둔 산모가 믿고 따를 만한 사람 같았다. "그 여자는 안전하고 똑똑해 보였어요." 머랜다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산파는 임신 몇 개월이죠? 아기 침대는 어디에 놓을거죠? 같은 일반적인 질문을 던지고는 갑자기 이렇게 물었다. "아기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는 건 생각해봤어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백신 접종은 원래 하는 거잖아요. 전기 요.. 2023. 11. 29.
미국의 CPI와 헤도닉 기법: 품질조정의 괴리와 경제적 어려움 미국의 CPI와 실제 표시가격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 이유는 노동통계국이 헤도닉 기법을 활용한 품질조정을 어림짐작으로 했기 때문이다.  품질조정은 상품과 서비스가 전보다 확실히 개선되었다는 노동통계국의 판단 하에 개선된 품질만큼 비용을 가격 상승에서 제외하는 기법이다.  비슷한 예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최신 스마트폰 가격은 최소한의 기능뿐인 20년 전 휴대폰과의 품질 차이만큼의 비용을 차감해 책정하는 방식이다.  헤도닉 기법을 적용하는 바람에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CPI의 컴퓨터, 주변장치, 관련 용품의 물가가 무려 11%나 낮아졌다. 정보기술, 하드웨어, 서비스의 관련 범주에서도 물가가 같은 기간 연 5% 하락했다. 이러한 기술 제품이 기능, 속도,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눈에 띄게.. 2023. 11. 27.
높은 성장과 현실의 괴리: 미국의 연준발 인플레이션과 기업 성장의 한계 미국의 1972년부터 2000년까지 연준발 인플에이션은 주식시장의 종합주가지수와 묻지마 투자자들에 의해 팽창된 퇴직연금401k 계좌 속에 모습을 감추었다. 걷잡을 수 없는 연준발 인플에이션이 반격을 위해 10년 동안 주식시장 파티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 징후는 가격과 기업 이익흐름의 관계가 깨진 데서 포착할 수 있었다. 통화 팽창이 일어나지 않는 건전화폐 세계에서는, 주가가 회사의 미래 현금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하는가 하면 회사 성장률이 실물경제의 장기 성장률의 2~3% 밑으로 꺾이게 된다. 성장주의 대명사 나스닥 기술주들도 이런 법칙의 예외일 수 없다. 대부분 고성장 혁신과 발명은 기술의 변위를 의미할 뿐 근본적인 경제 수치와 기업 수익의 변화까지 내포하지는 않는다. 말 채찍이 내연기관 자동.. 2023. 11. 23.
지위게임 - 모방을 통해 명성을 얻고자 하는 본능 우리보다 지위가 한참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모방하기 시작하면 우리에게 지위를 안겨준 그 행동을 그만둘 가능성이 크다.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독보적인 체크무늬 디자인을 축구 팬이나 노동 계급의 유명인들이 비키니와 우산과 유모차에 사용하자 버버리는 수많은 소송으로 상표권을 되찾아서 상류층 고객의 이탈을 막았다.(한국에서는 교복의 체크무늬 소송에서 승소했다.) 사회 전체가 같은 이유에서 관습을 버리기도 한다. 르네상스 시대에 시작된 결투는 오랫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혈통과 소양을 갖춘 남자들이 흔히 채택한 분쟁 해결 방식이었다. 수많은 사람이 사소한 지위 문제로 촉발된 결투에서 목숨을 잃었다. 누군가의 집 인테리어를 "몰취미하다"라고 평했다가 죽임을 당한 파리의 한 남자, 사촌에게 "단테를 이해하지 .. 2023. 11. 22.
미국 경제의 비극: 연준의 실책이 산업과 노동자에 미친 영향(대인플레이션 안식년) 190년대 노동비를 포함한 국내 생산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미국 경제가 해외 저비용 생산국들의 공격에 노출되었다. 중국이 수출 기계의 모습을 형성하고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였다. 그러나 1971년부터 1995년 사이, 명목화폐가 미국에 도입된 첫 25년부터 미국 노동자 계층과 산업 기반의 위기는 본격화되었다. 1970년대 뜨겁게 달아오른 인플레이션과 그린스펀 초창기에 들끓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미국의 끔찍한 노동비 폭발을 부채질했다. 1972년 1분기와 1995년 1분기 사이 국내 단위노동비용은 누적 기준 178%나 급증했다. 심지어 중국의 지도자인 덩샤오핑이 소작농 수천만 명을 광둥성과 같은 광할한 지역에 지어진 새 수출 공장들로 몰아넣었을 때도, 미국의 재화 생산비는 23년 동안 매.. 2023. 11. 19.
비오는 수능날, 17년 전을 회상하며 수능이 좋은 기억으로 남은 사람이 있을까? 그때 당시에는 인생의 끝처럼 느껴졌다. 시험 끝나면 굳이 체점해보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다. 자신이 원했던 대로 봤는지, 아닌지. 나는 후자였다. 참을 수 없는 화가 났다. 저녁 같이 먹기로한 부모님에게 짜증만 내고 그냥 집에 와서 밥도 안 먹고 멍하니 있었다. "이제 내 인생은 실패했구나." 이런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17년 지나 생각해보니 그때 생각이 맞았다. 결국 바꿀 수 없었다. 내가 원했던 삶은 시간이 지날 수록 멀어져 갔고, 내가 한 선택이지만 주변 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 경우가 많아졌다. 어쩌면 애초부터 "내가 원했던 삶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인터넷 기사나 여러 사이트에서 공부가 다가 아니니 괜찮다고 말하는 것들이..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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